후기 기록 : 2009.9.17.
중국의 현재 모습을 훑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너무 무거운 책은 싫고 사회문화적인 설명, 중국인에 대해 일화가 아닌 현실을 보여주는 책을 찾다가 읽게 되었는데 중국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만족했다.
전에 화교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중국인과 닮았다. 부정적인 면까지.
물론 어느 나라나 '친구'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갈수록 '친구'가 되는 일은 매우 힘들어서 저 사람은 어떠한가, 저 나라 사람은 어떠니까, 저 사람도 겉으론 아닐지라도 이러저러할 것이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을 적용하여 바라보고 행동하게 된다. 이는 내 마음이 상처받지 않고 외면적으로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방어 심리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들만의 사회주의는 어떻게 될 것인가도 참 궁금하다.
아무리 사회주의가 현대 중국의 근원적인 기치이고 이제는 이름만 남았다고 해도
국가를 쥐락펴락하는 가장 핵심 권력층에서는 여전히 그쪽 정치 세계의 모습일 것이다.
전에는 '어차피 저럴 거 그냥 민주주의로 바꾸면 되지~'하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 학교에서 교수님이 헌법 시간에 이념을 수정하는 것은 국가 전체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 거대한 일이라고 하셨다. 비록 시장경제처럼 돌아가고, 하위층 소수가 민주적 절차로 선발된다고 해도 국가의 근본이념을 바꾸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지금처럼 변화하는 세계에 대응하기 위해 변형만 시도하고 근본 체계는 안 바뀔 것 같다.
이것이 향후 대만을 흡수 통일하게 되면 어떻게 유지 될까.
혐한류와 한국인, 한국인을 얕보는 태도는 매우 어이가 없으나
우리나라 사람들도 계속 실력 키우고 똑똑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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